가고시마 텐몬칸 안에 있는 코무라사키라멘





길가다 모르면 사람 잡아서 물어봐도 알 정도로 유명한 라멘집이다.


아들이 대를 이어서 가게를 운영하고있다.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들 사장님!

(이런 면에서 일본은 가내 대대로 물려주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입구에 들어서면 선불로 계산하고 플라스틱 티켓으로 교환해주신다.

내가 먹은건 오른쪽 맨 끝의 가고시마 흑돼지차슈가 들어간 라멘 950엔(곱빼기 1,250엔)

차슈가 안들은건 양배추만 들어있는데 왼쪽의 850엔 짜리!




선불로 계산하고 ㄷ자 모양의 바에 앉아서 플라스틱 티켓을 올려놓으면 끝!





바로 양배추 데치고 면 삶고 분주하게 움직여 주신다.

약 5분정도 야구를 시청하며 기다리자, 배고파도 참자.....







날이 더우니 냉수를 내어주시고, 그 뒤로 보이는 시치미 등 개인이 식성에 따라 뿌려먹는 양념도 있다.






무 절임과 냉수, 물티슈와 젓가락.


일본을 다니면서 느낀건데, 젓가락을 옆으로 놓으면 팔 들다가 젓가락을 안날린다는 사실!!

(신세계네? 난 덜렁이라 맨날 밥먹다가 팔꿈치로 젓가락 날리는데...)






면을 건지자마자 물기를 빼는데 뒤에서는 열심히 고명을 담고있다.

양배추와 차슈를 면 위에 얹는 작업!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그리하여 국물듬뿍 담아주신 코무라사키라멘의 맛을 보니..


국물은 돈코츠라멘 치고 느끼하지 않다는 점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일본 특유의 짠 맛이 강하긴 하지만, 일본음식을 좋아하고 짠 음식을 사랑하는 나에겐 딱!


그리하여 이 사진을 끝으로 그릇만 남았다고 하는 전설이.....





이 라면집은 60년 넘는 전통으로 가고시마 현지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라멘집인데, 

역시나 외국인보다는 현지인 아저씨들이 저녁으로 와서 맥주한잔과 함께 먹고가는 분위기였다.


주인 사장님도 한국사람 몇명 오긴 했는데 외국인보다는 일본인이 많다고 하셨는데,

이 집이 여태까지 소문이 안난 이유가 뭔가 싶다! 


돈코츠라면 중에선 가고시마 지방이 유명한데, 이는 가고시마에서 나는 흑돼지가 유명한 탓이리라.


코무라사키라멘 외에도 라멘집도 많고, 흑돼지 훈제구이, 흑돼지 꼬치 등등

돼지고기요리가 꽤나 많다.



고구마의고장 다음으로 돼지고기의 고장 되시겠다.



코무라사키라멘은 텐몬칸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지도참고)

오전 11시 오픈- 오후 8시반 마감

라스트오더:오후8시



https://plus.google.com/106432020927493681659/about?review=1&source=lo-ta&hl=ko&gl=kr


지하철 텐몬칸도오리역과 가깝고, 

쾌속선터미널에서는 셔틀버스로 한번에 올 수 있다.


텐몬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고시마쥬오역(가고시마중앙역)에있는

쇼핑몰의 지하상가에도 분점이 위치하고 있으니, 안심하시라.

-분점도 아드님이 왔다갔다 하시는 듯 하니, 맛에대해서도 안심하시라.




밥을 한시간 전에 먹는 나는 왜 또 입맛을 다시는가.


Posted by ㄹㅇㄱ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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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떠나게 된 강진 1박 2일


이래저래 일이있던 한주라 맘이 편치만은 않았던터라, 

그냥 잠시 내려놓는다 생각하고 합류 했다.

차가지고 가는 지인덕에 편히 가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무언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네시간 반 정도 달렸을까,

강진읍내에서 점심을 먹으러 간, 강진만한정식


외관은 허름하다. 

이모님들도 다음 상에 올릴 밑재료 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다.


상도 빨리 치우기 위해 비닐상보를 사용한다.


한 테이블에 무조건 4인 이라는게 마음에 좀 걸렸지만, 3인이니까, 한정식이니까 그러려니..(사실 내가 안내니까 그러려니;;)

동백정식(4인/40000원)을 시키고 곧이어 한상이 차려진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남도의 한정식치고, 식은 반찬들도 많고 그냥 soso였던 강진만한정식.

만원짜리라는점을 염두해두면 먹을만 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그릇은 싹싹 비웠다.

역시 남도는 뭘 먹어도 평균이상은 가니까 :)


하지만 다음엔 더 맛있는 곳을 찾아봐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집.







Posted by ㄹㅇㄱ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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